116년 전통의 복숭아 축제로 ‘문화관광 도시 도약’ 노린다

[SNS 타임즈] 신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주제로 한 축제를 통해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22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

▲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23일 기자브리핑에서 제22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개최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NS 타임즈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116년 전통의 조치원 복숭아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를 세종을 대표하는 여름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ArticleView.asp?intNum=69932&ASection=001013)

이번 축제는 도도리파크와 세종 시민운동장을 주 행사장으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별빛 드론쇼, 수중 공중전 등 여름 축제에 걸맞은 볼거리를 대거 준비했다.

축제의 주요 테마는 크게 5가지로, 복숭아 판촉전과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그리고 조치원읍 연계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복숭아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해 1만 상자 이상을 준비했으며, 가격도 10% 가량 인하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남궁호 국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여름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향성을 정립했다"며, "농가에는 판로 확대의 혜택을, 시민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복숭아를 공급하는 등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복숭아 축제 행사장 개략도. /SNS 타임즈

세종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28억 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객 수도 지난해 6만 명에서 7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 언론에서느 축제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축제가 단순한 복숭아 판매 행사인지, 더 넓은 의미의 문화 축제인지에 대한 우려다. 남 국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종합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지역 전문 예술인들의 참여 확대, 야간 행사 관리 개선, 온라인 판매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축제의 핵심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시 측은 폭염에 대비해 행사장 내 냉방버스와 그늘막 설치, 셔틀버스 운영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세종시가 이번 복숭아 축제를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여름 행사로 발전시키려는 가운데, 농업 진흥과 문화적 매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올해 확대된 축제의 성공 여부는 향후 지역 축제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 이번 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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