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 축제, 지역 활성화 연계 가능성-잠재력 보여
무더위를 지렛대로 활용… 관련 프로그램과 대책도 눈길
[SNS 타임즈] 신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개최된 제22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축제는 지역의 116년 역사를 자랑하는 복숭아 재배 전통을 기념하고, 동시에 현대적인 문화 행사와 결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무더위 개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과 대책도 축제의 흥행에 한 몫을 더했다.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조치원 지역 전체를 무대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축제의 분산 개최 전략이다. 세종시 측에 따르면, 이는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였다. 이는 조치원 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행사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폭염을 식혀줄 '수전 공중전'이라는 대규모 물놀이 행사가 진행되며 한여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 냉방버스 또한 무더위 쉼터 역할은 물론, 지친 몸을 달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시민들의 평가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은 축제의 테마 컬러인 '복숭아빛 핑크'의 활용이다. 방문객들은 핑크색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특별한 복숭아를 증정받았다. 이는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동시에 지역 특산품인 복숭아의 홍보 효과도 거뒀다는 평가다.
세종시의 최민호 시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종합 문화 축제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세종시의 특성을 잘 살린 행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와글와글 왕성길축제'는 저렴한 가격의 먹거리와 다양한 연령층의 공연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 문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축제는 전통 농업과 현대 문화를 접목시켜 어떻게 지역 발전으로 연계할 있는지,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을 끌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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