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0 청년 326명 ‘이승만 길’ 함께 걷는다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맞아 거리 행진 개최

[SNS 타임즈]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20~40대를 포함하는 전국의 2340 청년 326명이 3월 2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이화장까지 ‘이승만 길’을 함께 걷는다.
이번 행사는 청년이승만326플랫폼이 주최하고, 우남네트워크 청년위원회와 컬쳐스튜디오솥이 공동 주관한다. 자유와 독립, 건국의 의미를 오늘날 청년의 시선으로 되새기고자 기획된 거리 행진으로, 역사적 공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행진은 오전 10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출발해 혜화역 2번 출구 앞을 지나, 연극거리를 따라 이화장길로 이어지며, 약 30~40분간 선두 차량을 따라 진행된다. 도착 지점은 이승만 대통령의 거처였던 이화장 현관 앞이다.
이화장 도착 후에는 자유로운 인증사진 촬영과 함께, 현장에 마련된 자율 서명대를 통해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서명 항목으로는 △이승만 명예도로 지정 청원 △청년이승만326플랫폼 참여 서명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후원 서명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뜻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청년이승만326플랫폼 김인성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에 대한 확신, 국제 감각,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철학을 2025년의 언어로 다시 되새기고 싶었다”며, “이 길 위에서 청년들이 역사와 마주하고 미래와 대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진이 끝나는 이화장 일대는 지난해에도 의미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 장소다. 작년 3월 26일에는 이화장길에서 ‘이화장길326, 예술의 거리’로 선포됐다. 다음날인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이화장 326, 아트 스트리트, 본 SS(Screen & Stage)콘서트’가 열려 낮에는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저녁에는 이승만 관련 및 대중음악 공연 등이 어우러진 성공적 복합문화축제로 주목받은 바 있다.
1875년 3월 26일 평양에서 태어난 이승만 대통령은 미주에서의 외교 독립운동, 해방 이후 대한민국 건국, 그리고 1948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까지 한국 근대사의 중심 인물이다. 그의 150번째 생일을 기념해 올해 전국 곳곳에서는 학술대회, 추모식, 전시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의 공동 집행을 맡은 오수진 청년이승만326행진 집행위원(미디어좋은교육 대표)은 “우리 세대가 역사를 두고 질문하고 오늘의 언어로 그 의미를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기억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행진이 이화장에서 멈추는 걸음이 아니라, 미래로 이어지는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