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전통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현대 웰니스의 해법으로 부상
체질별 맞춤 치료·예방 중심 통합의학... "질병은 몸과 마음의 불균형"
[SNS 타임즈] 인도의 고대 전통의학 '아유르베다'가 현대 의학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5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유르베다는 단순한 의학 체계를 넘어 삶의 과학으로 평가받는다.
'생명의 과학'이라는 뜻의 아유르베다는 기원전 1200-1000년경 작성된 '아타르바 베다'에서 처음 등장했다. 차라카 삼히타, 수슈르타 삼히타, 아슈탕가 흐리다야 등 고대 문헌들은 현재까지도 아유르베다 의학의 근간이 되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질병을 신체 시스템의 불균형으로 보고, 증상 치료보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바타(공기·에테르), 피타(불·물), 카파(물·흙) 등 3가지 도샤(생체에너지)를 통해 개인의 체질을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이 전통의학은 8개 전문 분야로 구성된다. 내과, 소아과, 정신의학, 이비인후과, 외과, 독물학, 노인의학, 생식의학 등을 포함한다. 각 분야는 현대 의학의 전문과목과 유사하지만, 보다 전인적인 접근법을 취한다.
아유르베다는 질병 예방을 특히 강조한다. 일상생활 습관(디나-차리아)과 계절별 생활수칙(리투-차리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자연스러운 신체 리듬을 존중하고, 신선한 제철 음식 섭취를 권장한다.
미국 뉴욕의 통합의학 전문가 마이클 레빈 박사는 "아유르베다는 현대인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접근법을 제공한다"며 "특히 스트레스와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유르베다는 그 중심에 있다. 인도 정부는 2014년 아유르베다 진흥을 위한 독립 부처를 설립했으며, 서구 의료계에서도 보완의학으로서 아유르베다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유르베다가 현대 의학을 대체할 수 없으며,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사라 왓슨 교수는 "아유르베다의 예방 중심 접근법과 현대 의학의 과학적 치료법이 조화를 이룰 때 최적의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 The Subtle Body by Cyndi D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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