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이공계 인재 육성. 2027년까지 전체 초·중·고에 AI정보교육실 구축, 대학·연구기관 30곳과 협력체계 마련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대규모 과학·수학·정보 융합교육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이도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생각이 수학이 되고, 꿈이 과학이 되며, 디지털·AI로 생각과 꿈을 잇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aisidae-injaeyugseong-sejongidopeurojegteu-4-24il/)

'세종이도프로젝트'는 세종대왕의 이름인 '이도'와 '세종 이공계 인재 도약'의 중의적 표현으로, 세종대왕의 과학 정신을 본받아 학생들을 미래 이공계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지원 정책이다.

이 프로젝트는 초·중·고 연계 학습체계 구축, 첨단 학습 인프라 확충, 교원 전문성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 학습경로가 마련된다. 초등학교는 '체험' 중심, 중학교는 '탐구' 중심, 고등학교는 '심화탐구' 중심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세종시 소재 대학 및 30개 연구기관의 전문가들과 1:1 또는 소규모 그룹으로 매칭되어 전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인프라 구축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진다. 올해 안에 세종시 전체 초·중·고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과학실'을 완비하고, 2027년까지 모든 학교에 '미래형 AI정보교육실'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고등학교 17곳에는 심화탐구형 첨단과학실을 구축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이도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AI융합교육 전공 석사과정에 교사들을 지속 파견한다. 2029년까지 366명의 교원이 이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진대회도 마련된다. 세종융합탐구대회, 세종학생과학탐구올림픽 등 과학 분야 7개 대회와 수학·정보 관련 대회들이 열리며, 특히 수학·정보 대회는 경쟁보다는 서로 배우는 축제 형식으로 기획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 학생들은 이미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와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세종이도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더 수준 높은 융합 교육을 받음으로써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 질문에서는, 세종이도프로젝트가 이공계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질문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 또 구체적인 성과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시교육청 학교정책과 백윤희 과장은 "세종이도프로그램은 이공계 학생들만 혜택을 받는 부분은 아니다"며, "학교에 설치된 다양한 시설들을 활용해 인문계 학생들도 동일하게 수업을 받는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면, 자신의 분야에 재능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과장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많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세종 학생들의 교육력이 10년 전에 비해 전국적으로 앞서가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이러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결과적으로 세종시 전체 학생들의 교육력으로 발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10월 30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100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하는 '창의융합교육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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