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암호화폐 시장 혼란 심화, 독일의 책임?
Cointelegraph ‘거시적 경제요인 | 미국 채무불이행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 지적
▲ 자료 사진. /SNS 타임즈
[SNS 타임즈]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주 4.2%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소식을 다루는 전문 기업 Cointelegraph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과 주요 원인에 대해 집중 보도 했다.
Cointelegraph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하락과 함께 이더리움(Ether)과 바이낸스 코인(BNB)도 각각 4%와 4.2% 하락했으며,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6월 20일과 21일 사이 3.9% 감소하며 2.34조 달러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분석가들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온체인 분석 회사 Arkham에 따르면, 독일 정부와 연결된 지갑에서 6월 19일에 6,500 BTC(당시 약 4억 2,500만 달러)가 거래소로 전송됐다. 이 비트코인은 2013년에 운영된 불법 영화 사이트 Movie2k에서 압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비트코인은 Kraken, Bitstamp, Coinbase로 전송되어 판매됐다고 Cointelegraph는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회사 MicroStrategy가 6.20일 추가로 11,931 BTC(약 7억 8,600만 달러)를 매수했다고 발표하면서 독일의 매도세를 상쇄했다. 따라서 독일의 매도세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Cointelegraph의 분석에 따르면, 전통 금융 시장의 부정적인 거시경제 데이터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식 시장의 ‘트리플 위치’ 이벤트가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속에서 리스크 자산에서 철수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프랑스와 독일의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지수가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영국의 PMI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도 2.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ointelegraph는 내다봤다. TD 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Gennadiy Goldberg는 미국의 부채 한도가 2025년 초까지 연기됐지만, 이는 또 다른 신용 등급 강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ointelegraph는 밝혔다.
또, 기타 시장 영향 요인으로 중국의 연간 중간 연도 전자 상거래 축제가 8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 감소 기록을 지적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 지수는 50일 만에 최고 수준인 105.85로 상승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유로,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에서 미국 달러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Cointelegraph는 밝혔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암호화폐 시장 혼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Cointelegraph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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