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 촉구
“피해액조차 산정하기 어려운 심각한 재난상황 직면” 성명서 발표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 "3일간 468mm 강우로 농경지 1,865ha 침수, 106명 대피
[SNS 타임즈] 부여군의회는 15일 부여군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 부여군의회 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 촉구 성명서 발표. /SNS 타임즈
부여군이 7월 초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부여군의회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부여군의회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부여군 지역에 내린 비의 누적 강우량이 468mm를 넘어섰다. 특히 7월 10일 하루에만 252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의회는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농경지 1,519ha와 시설원예 244ha를 포함해 총 1,865ha의 농지가 침수와 18만 마리 이상의 가축 피해와 5ha의 산사태, 18.83ha의 산림작물 피해도 발생했다”면서, “또한 106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부여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피해규모가 너무나 커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실질적인 피해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당한 우리 부여군 지역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더불어 의회는 정부에 현실적인 피해보상 대책 마련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제방붕괴 등 재난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항구적인 재난방재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춘 의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잠시 소강상태 이후 비가 예보된 만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취약지 예찰활동을 강화해주길 당부”하면서 “군의회도 신속한 수해복구와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성명서 발표 이후 부여군의회 의원들은 수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이 한국의 농촌 지역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한국 정부의 재난 대응 및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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