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출시 2년, 경영대학원도 AI 도입에 전력 기울
GMAC 설문조사 결과 경영대학원에서 이제 AI에 초점 맞춘 커리큘럼 도입
[SNS 타임즈] 경영대학원입학위원회(GMAC)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MBA 및 경영학 석사 과정 프로그램의 3/4이 경영 윤리, 의사 결정, 실무 적용, 전략 수립 등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에 중점을 두며 커리큘럼에 AI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말 OpenAI의 챗GPT가 출시되면서 촉발된 생성형 AI의 부상 이후로 경영대학원에서는 교육 과정 중 AI를 접할 것이라는 예비 학생들의 높아지는 기대와 앞으로 고용주가 AI 역량을 요구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초 GMAC이 전 세계 경영대학원 예비 입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이상적인 경영대학원 커리큘럼에 AI가 필수라고 대답한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나서 이제 거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MAC이 올해 후반기에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절반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의 채용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고용주가 경영대학원 졸업생의 AI 지식에 대해 아직까지 크게 우려하지 않았지만 AI 지식의 중요성이 향후 5년 동안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GMAC의 Joy Jones CEO는 “경영대학원이 전략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같은 핵심 역량을 기르는 것에 변함없이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기술 발전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면에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 경영대학원 입학 지원이 급증한 것 역시 AI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세상에서 경영대학원이 학생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충족하며 졸업생이 고용주가 가장 원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제대로 된 노선을 걷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경영대학원이 어떤 식으로 AI를 도입해 커리큘럼 개발, 행정 프로세스에 사용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GMAC은 2024년 한 해 동안 경영 교육에서의 AI 사례 연구 시리즈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는 교수들이 새로운 기술을 직접 다루고 실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학교 경영진이 조직적인 크라우드소싱 전략을 채택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 덕에 강의실 챗봇, 학생 참여 모니터, 기관 전체에서 행정 질문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등 더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커뮤니티 접근 방식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지켜보며 빠르게 변화하고 새롭게 개발되는 도구와 기회를 파악할 수 있다는 중요한 장점이 있다.
학위 프로그램, 교육, 학습 담당인 Rodrigo Verdi 부학장은 “생성형 AI를 교육과 학습에 통합하는 것이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큰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AI는 훌륭한 조력자이며 한 단계 더 발전할 기회이다. MIT 자체가 인공 지능 개발의 최전선인 만큼 슬론 경영대학원에서도 AI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유럽 경영 기술 학교(European School of Management and Technology, 이하 ESMT)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천천히 AI 리소스를 할당하고 AI 중심 프로젝트를 유기적으로 성장시키며 미래에 필요한 리소스 할당을 계획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커스텀 GP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에 기반한 독창적인 플러그인 시스템을 개발해 학생 지원, 학습 윤리 훈련, 교수진의 강의 개발 지원에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ESMT 베를린의 Jörg Rocholl 총장은 “학술 영역에서 AI의 혁신적인 잠재력에 대해 정말 기대가 크다. ESMT 베를린에서는 커뮤니티 전체가 생성형 AI 기술에 공정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통해 연구, 교육, 운영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영 교육 분야에서 기술 발전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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