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시의회와의 갈등 속 박람회 중요성 재차 강조… 의회에 협조 읍소
"의회와 협력 필요, 사업 중단 시 대내외 신뢰 상실 우려"
[SNS 타임즈] 세종시가 추진중인 국제정원박람회 계획이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람회 추진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하며 다시한번 시의회의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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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은 그간 의회와의 소통 노력을 설명하며 사업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는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이미 국내외적으로 많은 준비와 약속이 이루어진 상황"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6개 시도의 참여 확약,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을 언급하며 사업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신뢰도 하락과 법적 문제를 우려했다.
세종시의회는 최근 박람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회는 사업의 경제성과 시급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최 시장은 "이미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업"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최 시장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족 지적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하면서도, 공개토론회 제안 등 추가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싸워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의회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의회의 협조를 재차 요청하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시장은 대전시가 최근 1770억 원 규모의 정원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세종시가 정원도시 개념을 먼저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좋은 정원도시 여건을 가진 세종시에서 이 사업의 의미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그간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의 계속되는 소통시도에 실패하면서 답답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최 시장은 “의원 여러분들께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 여러분께서도 이 부분을 담백하게 받아주시고, 의회의 의견도 중요하며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집행부의 절박한 그런 입장도 이해를 해 주셔서 이것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번 갈등은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의회와의 갈등, 그리고 지역 간 경쟁 구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세종시의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여부는 향후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의회의 견제 기능 사이의 균형점을 가늠할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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