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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올해 32조원 투자유치 '역대 최대'... 탄소중립경제 전환 가속화

김태흠 지사 "성화약진 원년 약속 지켜"... 내년 농업·농촌 구조개혁과 권역별 발전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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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호 기자
충남도, 올해 32조원 투자유치 '역대 최대'... 탄소중립경제 전환 가속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2024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사업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SNS 타임즈

 

[SNS 타임즈] 충청남도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이전 4년간 유치한 14조 5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충남의 경제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2024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화약진은 성과와 도민의 뜻을 모아 큰 도약을 이룬다는 의미다.

(관련 기사)

https://www.thesnstime.com/dakyunyuseu-cungnam-2024nyeon-songnyeon-gijahoegyeon-12-23il/ 

특히 외자유치 실적이 두드러졌다. 도는 미국과 일본 등 9개국을 직접 방문해 36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는 이전 민선 7기의 20억 8000만 달러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이 완판되어 15만 1800㎡를 추가 확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내년도 국비 확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안 감액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0조 9261억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정부 추경을 통해 1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의 주요 현안 사업들도 해결의 물꼬를 텄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당진-대산 고속도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서산공항 건설, TBN 충남교통방송국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들이 가시적인 진전을 보였다.

김 지사는 내년도 도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개혁과 탄소중립경제 전환을 제시했다. 우선 스마트팜 육성에 박차를 가해 민선 8기 목표인 825만㎡의 절반 이상을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과는 내년 초 법적 구속력 있는 MOA 체결을 통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2035년까지 산업용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현재 22%에서 90%까지 확대하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당진 그린에너지 허브 조성과 해상풍력·태양광 확대를 추진하며,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현재 22개에서 67개로 확대하고 수소버스 1200대 도입을 추진한다.

충남은 또한 권역별 발전 전략도 구체화했다. 북부권은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내포권은 충남대 내포캠퍼스와 종합 의료시설 확충으로, 서해안권은 국제관광벨트 조성과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으로, 백제권은 2036년까지 2600호의 한옥 건립으로 각각의 특색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

저출산 대책으로는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 정책'을 강화한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마을돌봄터를 각각 25개소씩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공공기관 주 4일 출근제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131개 공약 중 10개는 여건 변화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국방부 및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 5건은 철회 및 변경되며, 충남문화관광공사 설립은 장기 추진으로 조정된다. 대신 충남신용보증재단의 기능을 강화해 연간 1조 2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42개의 금융지원 창구를 설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40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남이 전국 어떤 시도보다 약속을 가장 잘 지키고 있다"며, "전국 시도지사 공약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 완료율도 47.3%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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