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무더위 속 글로벌 문화의 향연으로 빛나
K-POP부터 세계 전통공연까지... 국제도시 대전의 위상 과시
K-POP부터 세계 전통공연까지... 국제도시 대전의 위상 과시
[SNS 타임즈] 대전시가 주최하는 '2024 대전 0시 축제'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일 개막 이후 축제 현장은 연일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대전의 도시 브랜드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10일, 행사장은 이미 오후 2시 공식 개장 전부터 인파로 가득 찼다. 중앙로 일대와 지하도상가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와 테마형 부스에서는 유튜버 '춤추는 곰돌 랜덤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잠깐의 소나기도 축제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메인 공연에서는 바이크를 주제로 한 시간여행 퍼레이드,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자매·우호도시 초청단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하나은행이 주관한 K-POP 콘서트에서는 이무진, 화사, 다비치, 헤이즈, STAYC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대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베트남 빈증성, 일본 삿포로시 등 7개 자매·우호도시에서 165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작년보다 2.5배 늘어난 규모를 자랑했다. 알제리, 에스토니아, 라오스, 이탈리아 주한 대사들도 축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열린 자매도시 환영 리셉션에서 "이를 계기로 대전에서 세계 여러 도시가 우정을 나눌 수 있어 그 감회가 새롭다. 오늘을 대전시 자매·우호도시의 날로 기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뿐 아니라 과학·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형 부스다. 특히 미래존에서는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16곳이 참여한 통합부스를 통해 나로호(KSLV-I)와 대전시의 핵심 전략사업인 ABCD+QR(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관련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며, 이후로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축제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전시가 추진 중인 세계경제과학도시 창립을 앞두고 도시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성황을 이루는 이 축제는 대전시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