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이 15일 2025년도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하며 미래교육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교육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디지털교육 분야다. 교육청은 AI교육 선도학교와 디지털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디지털문제해결센터를 통해 AI교육 수업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AI 디지털 도구 활용 수업 보조를 위한 디지털튜터를 기존 11개교에서 33개교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2025년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해다. 대전교육청은 대전고교학점제추진단 구성,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 운영 등 체계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전온라인학교를 통해 정규 일과시간 내·외에 다양한 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학교육 분야에서는 대전의 대표 브랜드인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노벨꿈키움과학실 구축, 노벨탐구활동 학교 지원,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확대 등이 포함된다.

학교 안전과 학생 정신건강 지원도 강화된다. 관내 전체 학교의 석면제거를 당초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겨 완료하기로 했다. 학생정신건강거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상담 및 신체치료를 위한 학생마음바우처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교육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4월에는 교육공동체 힐링파크가 개장하며, 학생 및 교사 숙소 40개동, 모험시설, 국궁체험장, 캠핑 데크 16개동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인근에 조성되는 미래교육 클러스터의 일환으로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 10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훌륭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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