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임즈] 대전조차장 이전·개발계획이 '철도입체화 국가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전시는 동·서단절 해소, 지역균형발전, 청년·IT산업 거점육성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대전시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조차장 철도입체화 통합개발 추진계획에 대해 밝혔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hyeonjang-raibeu-daejeonjocajang-ceoldoibcehwa-tonghab-yudeunggyo-gaseolgyoryang-wanjeon-gyetong-2-27il-2/)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대전조차장 이전개발사업은 기존 조차장 내 철도노선을 콤팩트하게 정비·이전한 후 잔여 철도시설 상부에 데크공원을 조성하고, 가용용지를 인근 산단 및 교통망과 연계해 신성장 동력원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이번 국토교통부 선정과정에서 파급효과가 가장 큰 사업으로 지목돼 향후 대전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978년 대덕구 읍내동에 조성된 대전조차장(483,940㎡)은 도심 확장과 함께 동서단절(대화동/중리동)의 상징적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다. 40여 년간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지자체와 지역정치권의 이전건의가 계속됐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낮은 경제성, 철도유관기관과의 이해관계로 현실성이 희박한 사업으로 분류됐었다.

대전시는 '철도지하화 국가선도사업 지자체 제안공모'에서 당초 대전도심 경부·호남선 36.5㎞ 전체 지하화 계획(추정사업비 6조1천억 원)을 대폭 변경해 '거점 입체화(데크) 개발 및 다양한 파급효과'에 중점을 둔 창의적 제안(대전조차장 입체화통합개발 약 1조4,295억 원)으로 사업성과 현실성을 고려한 최적의 맞춤형 제안으로 평가받았다.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현재 대덕구 읍내동의 대전조차장을 대덕구 상서동 13-4번지 일원(169,500㎡/현 대전철도차량정비단 동측지역)으로 이전하고, 규모는 줄이되(76개 노선→20개 노선) 기능은 최적화할 계획이다.

2단계는 조차장 이전에 따른 잔여 철도시설 및 가용부지 개발로, 선로이설 완료 후 사용 가능한 약 38만㎡ 부지 중 남아있는 경부선 상·하행선, 호남선 상·하행선에 대한 데크화(철도덮개공원)를 시공한다. 새롭게 창출되는 약 26만㎡ 부지에는 충청권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수소트램)이 환승하는 오정역을 신설하고, 주변의 산단, 대덕특구, 도심재생 인프라를 활용해 대전 최고의 업무·주거·문화·교통이 어우러진 청년창업·IT기반의 첨단특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중앙부처, 유관기관, 자치구와의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는 대전조차장 이전 및 대체지 조성을 담당하고, 대전시는 철도부지 가용부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투트랙으로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창상훈 우송대 철도물류대학 교수(전 한국철도학회 회장)는 "철도지하화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하에서는 수도권의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경제성이 극히 떨어져 국비지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사타·예타 절차 없이 곧바로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하게 된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대전시가 특별법 제정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조차장 이전개발사업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대전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조기 가시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동서단절 해소로 지역연계성 강화 ▲지역균형발전 및 도심재생 촉진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로 신성장육성 거점화 ▲철도안전성 증대 및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 개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오조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목표로 철도입체화의 전국적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역 부근은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도심융합특구지정 등과 연계, 사업계획을 더욱 보완하여 정부의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반영시켜 장기적으로 추진토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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