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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년, 중부권 대표 국악전용극장으로 자리매김

2015년 6월 신청사를 개관, 이듬해 본격 공연시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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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성욱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년, 중부권 대표 국악전용극장으로 자리매김

[SNS 타임즈]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현 만년동 문화예술단지로 이전해 신청사를 개관한 지 10년, 1981년 전용 극장 없이 연정국악연구원으로 출발한 지 44년이 지난 지금, 중부권을 대표하는 음악 전용 공연시설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6월 신청사를 개관하고 그 이듬해 본격 공연시설을 운영한 결과 공연장 가동률, 공연 횟수, 관람객 수 등 정량 지표와 수준 높은 자체 제작 기획공연과 국악의 대중화 노력 등 질적인 면에서도 10년이 지난 현재 큰 성장을 거둬 공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공연장 활성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공연장 가동률이 2024년 말 기준 62.5%로 국악 이외 타 장르까지 대관을 확대했던 2018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가동률인 50.2%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공연 횟수와 관람객 수 면에서도 큰마당, 작은마당 등 2개 공연장에 2024년 말 기준 기획공연 66회, 국악단 공연 26회, 대관공연 150회 등 총 242회의 공연에 6만 7,522명이 관람해 2016년 대비 공연 횟수는 두 배 가까이, 관람객은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악원은 중부권 유일 자연음향 전용홀로 조성된 작은마당을 보유 하고 있는 만큼 공연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대관공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전 시립 연정 국악원 작은마당

지난해 말 기준 대관공연은 150회로 신청사 이전 후 본격 대관이 이루어졌던 2016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대관공연이 진행됐다.

국악원은 이런 양적인 성장 이외에도 질적인 면에서도 해가 거듭될수록 수준 높은 공연제작과 유치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악단은 현대적 기술인 미디어아트와 국악의 만남인 ‘신년음악회’를 비롯해 영화 OST를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 ‘ON AIR-국악상영관’, 관현악은 물론 서양악기와 뮤지컬배우, 가수 등 스타성 협연자와의 공연으로 매년 매진 행렬인 ‘송년음악회’ 등 전통국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재창조된 창작 음악 국악 공연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국악원은 국악 가수, 기획사 등과 함께 기획공연 자체 제작은 물론 기존 우수·유명 공연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매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 형식을 국악에 접목, 전국 국악 연주자들이 연주를 희망하는 프로그램‘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제작한 판소리 음악극으로 2025년 광주공연을 계획 중인‘모던춘향’, 판소리를 전공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팀 바라지가 함께 만들어 공연한 ‘전해 통하다’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국악원과 기획사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인가족 뮤지컬‘신비한 가’는 2023년 일본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에 선정되어 쇼케이스로 공연하기도 했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정부기관 공연 공모사업에도 8편의 우수 기획공연이 선정돼 2억 1,400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청소년과 일반시민 대상 국악 강습과 오디션을 통해 젊은 국악 인재를 발굴해 국악단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보문산 숲속 열린음악회, 상설 공연인 토요국악 등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국악원은 신청사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해금 연주자 천지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와 재즈팀이‘천지윤과 친구들’ 이라는 제작공연, 한국무용의 밤 등 다양한 특별공연과 국악원 역사 기록물 전시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부분은 그 무엇보다 안전”이며, “그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 하나 없이 운영해 온 만큼 앞으로도 무대, 공연자와 관람객 등 안전에 가장 역점을 두면서 국악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thesns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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