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뇌전증 연구, 아시아 태평양이 주도
노보텍 보고서, 4,000여 건의 임상시험 분석 결과 공개
혁신적 치료법 개발과 지역별 투자 동향 제시
▲ 뇌전증은 모든 연령대의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 신경계 질환으로서 반복적인 발작 증상이 특징이며, 전 세계에 걸쳐 약 460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미지 출처= Pixabay/CCL)
[SNS 타임즈- LA] 글로벌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노보텍(Novotech)의 최신 보고서가 전 세계 뇌전증 임상시험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제공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진행된 4,000건 이상의 뇌전증 관련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주목할 만한 지역별 차이와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체 뇌전증 임상시험의 35%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30%와 2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임상시험의 30%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상시험 효율성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 지역에서 진행된 단일 국가 임상시험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환자 모집 기간이 짧고 속도가 빨랐다. 이는 향후 더 많은 임상시험이 이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혁신적 치료법의 등장
뇌전증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약물 내성 뇌전증 환자의 증가로 인해 맞춤형 치료법과 새로운 약물 표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반응성 신경 자극(RNS), 미주 신경 자극(VNS), 심부 뇌 자극(DBS) 등 첨단 신경 자극 장치가 대안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뇌전증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 46개, 1상 19개, 2상 21개, 3상 7개로, 치료 옵션의 다양화가 기대된다.
투자 동향
뇌전증 연구에 대한 벤처 캐피탈 투자도 주목할 만하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이 15억 5,53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으며, 스위스, 중국, 한국,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노보텍의 보고서는 뇌전증 연구가 직면한 과제도 지적했다. 여전히 50%의 뇌전증 사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난제다. 하지만 적절한 항전간제 사용으로 최대 70%의 환자가 발작 없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번 보고서는 뇌전증 연구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주며, 향후 연구 방향과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상은 글로벌 제약 산업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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