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유아 사교육 과열, "6세 미만 절반 학원 다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6세 미만 절반이 학원에 다닌다". 소셜미디어 '4세 고시, 7세 고시' 표현 등장하며 논란 커져.
[SNS 타임즈]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 조짐을 보이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가 2025년 3월 13일 발표한 최초의 영유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세 미만 영유아 중 47.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약 130만 명의 영유아 중 절반 가까이가 학원이나 과외를 경험한다는 의미다.
조사 기간인 2024년 하반기 3개월 동안 영유아 사교육비 총액은 8천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원에 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3월 17일 이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6세 미만 아이들 절반이 학원에 다닌다"고 보도하며,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이 저출산 문제와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영어 유치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 원으로 일반 사교육비의 약 4배에 달한다. 2세 이하 영유아도 주당 평균 1.8시간 사교육을 받으며, 3세 이상은 주당 5.6시간으로 늘어난다.
소셜미디에서는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유행어가 퍼지며 조기 경쟁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교육 참여율과 비용은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 가구(월 소득 1천만 원 이상)의 영유아 사교육비는 저소득 가구(월 소득 300만 원 이하)보다 최대 7배 높았다.
전문가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가계 경제를 압박하며 출산 의지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OECD는 2025년 3월 6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높은 사교육비와 주거비를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현재 추세라면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2024년 하반기부터 유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 본격적인 국가 승인 통계를 통해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불법 학원 단속과 공교육 강화를 병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는 평가다.
소셜미디어 X에서 한 사용자는 "기저귀 차고 4세 고시를 준비한다"며 현실을 비판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부모도 아이도 힘들게 사는 나라"라고 토로했다.
영유아 사교육 과열은 교육 문제를 넘어 저출산과 사회 양극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참고 및 인용
- 교육부 조사: 서울신문(2025-03-13), "영유 월 154만원… 학생 수 주는데 ‘사교육비 29조’ 역대 최대", https://www.seoul.co.kr/news/education/2025/03/13/
- 파이낸셜타임스: "Korean pre-schoolers caught in education frenzy", Financial Times, 2025-03-17 (정확한 URL은 X 포스트 @VanFaren에서 인용).
- OECD 보고서: "OECD Economic Outlook" 또는 유사 보고서, 2025-03-06 (구체적 제목 미확인 시 추정).
- X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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