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SNS 'Trump Media', NYSE Texas 상장
텍사스 최초 거래소 데뷔 기업으로... 회사 워런트도 별도 상장
[SNS 타임즈- LA]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TMTG)이 2025년 3월 31일 뉴욕 증권 거래소(NYSE)의 텍사스 지부(NYSE Texas)에 상장되며, 텍사스에서 운영되는 최초의 증권 거래소의 첫 상장 기업이 됐다.
TMTG는 Truth Social, Truth+, Truth.Fi 등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기존 나스닥(NASDAQ)에서 "DJT" 티커로 거래 중이며, NYSE Texas에서도 동일한 티커를 사용한다. 회사의 워런트(warrants)는 "DJTWW"로 별도 상장됐다. (편집자 주: 워런트는 특정 기간 동안 미리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금융 상품으로 주식 옵션과 비슷하지만, 워런트는 회사 자체가 발행하며, 행사 시 신주가 발행되며 회사의 자본이 증가한다.)
NYSE Texas는 NYSE가 텍사스주 댈러스에 설립한 새로운 거래소로, 이날 공식 개장과 함께 TMTG를 첫 상장 기업으로 맞이했다.
TMTG의 최고경영자(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텍사스의 기업 친화적 환경이 회사의 사명과 잘 맞는다”며, 이번 상장을 “영광”이자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자유 기업을 중시하는 주로 이동하는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법인을 플로리다로 재편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TMTG는 2024년 3월 26일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며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 약 8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NYSE Texas 상장은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자본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워런트 상장을 통해 투자자 풀을 넓히고 자본 조달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텍사스의 보수적 이미지를 활용해 트럼프 지지층에 호소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기회로 평가된다. 다만, 2023년 첫 9개월 동안 매출 340만 달러 대비 4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태는 불안정하다.
NYSE 그룹의 린 마틴(Lynn Martin) 사장은 “NYSE Texas의 개장은 기업들이 텍사스의 친기업적 역동성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TMTG의 상장을 환영했다.
텍사스는 이미 NYSE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한 주로, 시가총액 3.7조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NYSE Texas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초기 사례로 주목하며, TMTG의 주가가 실적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는 “밈 주식” 특성을 지적했다.
NYSE Texas는 나스닥, NYSE 뉴욕, 그리고 텍사스 증권 거래소(TXSE)와의 경쟁 속에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번 TMTG의 NYSE Texas 상장은 텍사스가 뉴욕 중심의 금융 허브를 넘어 지역 금융 시장으로 자리 잡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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