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의장 ‘협치와 견제 균형 속, 행정수도 완성 추진’
과거 갈등 해소와 국회 세종 이전 구체적 입장 제시
[SNS 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장이 집행부와의 협치 강화 의지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여러 당면 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 /SNS 타임즈
임채성 의장은 23일 후반기 의장 취임 후 첫 언론인 간담회에서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지 말자는 ‘초심불망’의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고 더욱 낮은 자세로 맡은 바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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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장은 "경청과 소통, 공감을 의정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시민 참여와 현장 소통을 확대하는 등 시민 중심의 의정 운영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임 의장은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최우선 의정 목표를 시민 행복에 두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의회는 의회대로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협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의 갈등을 완전히 덮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의회의 고유 권한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의회와의)법률 다툼과 감사원 감사 청구 건에 대해서는 "따질 건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에 대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임 의장은 "현재 11개 상임위가 세종시로 이전했지만, 서울 소재 6개 상임위와 관련 부처의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며,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회 차원의 노력에 대해서는 "공감대 확산과 형성을 위해 결의문과 선언문 발표 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개최 예정인 세계도시정원박람회에 대해서는 부정적 기조의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한 모 기자의 질문에 임 의장은 "사업비가 당초 450억, 500억, 400억 어떻게 될지 갈피를 못 잡다가, 최근에 (세종시로부터)업무 보고를 받았을 때 한 400억 정도 규모로 사업을 하고 국비 20%, 시비 40%, 자체 수익 40%로 추진하겠다고 해서 진행했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최근 보고에서는 국비 20%도 받기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80억도 못 받는다. 이것을 어떻게 우리 시 재원으로 감당해야 될 것이며 자체 수익을 어떻게 40%를 낼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한 논의들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한발짝 거리를 뒀다.
임채성 의장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의회의 해체라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여소야대 국회의 축소판처럼 정당 싸움을 일삼는 모습’에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을 것 같다고 수긍의 입장을 보였다.
임 의장은 "기초 광역은 민생 정치 때문에 중앙정치보다도 시민들과 맞닿아서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같이 노력을 해서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며, "당에 따라서(만) 움직이거나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개인의 역량이나 개인의 선택의 의지에 따라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장직을 맡으면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형평성에 맞게끔 그렇게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또한 "필요하다면 시장님과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끊임없이 소통하고, 시의 발전을 위한 만남으로 의견의 간격을 좁혀나가며 상호 존중과 이해관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임 의장은 "초심불망의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는 다짐과 함께, ‘혁신과 경청, 소통, 공감’을 의정 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임 의장은 협치와 견제라는 두 가지 가치의 균형을 강조하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세종시의 핵심 과제에 대한 자신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향후 세종시의회가 이러한 비전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그리고 집행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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