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오기 전 발신자를 맞추는 '전화 텔레파시' 현상, 과학적 근거 있다"
3인 1조 275개 그룹 대상 대규모 실험서 입증. 유전적 관계가 있는 경우 정확도 2.88배 높아져
[SNS 타임즈- LA] 권위 있는 학술지 '과학적 탐구 저널(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에 2024년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흔히 '전화 텔레파시'라고 불리는 현상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제시됐다.
헬레인 와베(Helané Wahbeh)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275개 그룹(각 3명으로 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05개 그룹이 모든 실험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발신자를 맞추는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누어 각각 6회씩, 총 12회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웹서버가 무작위로 발신자를 선택한 후 수신자가 추측하는 '텔레파시 방식'이었고, 두 번째는 수신자가 먼저 추측한 후 발신자가 선택되는 '예지 방식'이었다.
노에틱 과학 연구소의 제도 심의위원회 감독 하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작위화 기법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했으며, 참가자들과 연구자 모두 결과에 개입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참가자들은 두 명의 가능한 발신자 중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텔레파시 방식에서 참가자들은 50%의 정확도로 발신자를 맞췄는데, 이는 33.3%인 우연의 확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p < .001).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유전적 관계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조부모나 이모, 삼촌처럼 25%의 유전적 관계가 있는 경우, 유전적 관계가 없는 경우보다 정확도가 2.88배 높게 나타났다(p = .04).
또한 통화 빈도가 높을수록 발신자를 맞출 확률이 높아졌지만(p = .03), 감정적 친밀도나 물리적 거리는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예지 방식에서는 31.9%의 정확도를 보여, 우연의 확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p = .61).
와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의식이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특히 유전적 관계가 있는 경우 더 강한 연결성이 나타나는데, 이는 양자얽힘 유전학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잠재적 능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영국, 유럽의 조사에 따르면 34%에서 71%의 사람들이 전화 텔레파시와 유사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우연이나 선택적 기억의 결과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참가자 모집의 어려움과 연구 중 프로토콜 조정 등의 한계점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특히 유전적 관계와 텔레파시 현상의 연관성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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