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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당에서 펼쳐진 '군자의 혼', 전통 선비문화의 풍류 현대에 되살리다
논산의 대표적인 유교 문화재 종학당에서 열린 삼대가 함께하는 종학당 삼도락 프로그램 중 대미를 장식한 '군자의 혼' 행사 장면. /SNS 타임즈

종학당에서 펼쳐진 '군자의 혼', 전통 선비문화의 풍류 현대에 되살리다

문화재청 후원 '삼도락' 프로그램… 전통 유교문화의 새로운 해석 선보여

정대호 기자 profile image
by 정대호 기자

 

시조와 국악, 철학적 담론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연회로 재현된 조선 사대부의 문화

[SNS 타임즈] 논산의 대표적 유교 문화재인 종학당이 지난 2일, 조선 선비들의 풍류와 지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연회의 무대가 됐다. 문화재청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인 '삼대가 함께하는 종학당 삼도락'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 '군자의 혼' 행사다.

이날 행사는 전통 차 시음으로 시작해 3시간여 동안 격조 높은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지역의 한문 교육을 이끄는 박종원 강사의 시조 낭송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제시된 시경의 시조를 주제로 첫 번째 담론의 장을 열었다. 

이어진 첫 번째 풍류 공연에서는 논산 지역 국악단 '흥나리'가 남도민요와 흥보가 중 화초장을 선보였다. 민가에 스며든 우리 전통 악곡을 실내악으로 재해석한 이 공연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해금 이중주로 '비익련'을 연주했다. 한쪽 날개를 가진 새들이 짝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은 이 곡은, 정악의 진중함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전달했다.

공연과 공연 사이에는 참석자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토론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지식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펼쳐졌다. 행사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국악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남명진 백록학회 회장은 이날 "군자는 예양을 지키고 갖춘 인격체"라며,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예의를 지켜 양보하는 것이 군자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모임이 그러한 모범이 되고,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백록학회 회원들과 인근 유교 서원 관계자, 논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책임자, 지역 단체장, 언론인 등 24명이 참석했다. 전통 방식의 소반에 차려진 연회 음식을 나누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선 사대부들의 풍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준 높은 문화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3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학당은 조선시대 윤씨 문중의 사설 교육기관으로,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를 배출한 명문이다. 이곳에서 진행된 '삼도락' 이라는 이름에는 '세 가지 도를 즐긴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초학자의 하루, 한문 글자의 의미 맛보기, 군자의 혼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현됐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갤러리)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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