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대통령 암살, 진실 드러날까?
트럼프, JFK와 MLK 암살 관련 문서 전면 공개 지시... "국민의 알 권리와 투명성" 강조하며 역사적 기밀 해제
[SNS 타임즈- LA]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미국 시간), 존 F. 케네디, 로버트 F. 케네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암살과 관련된 기밀 문서들의 전면 공개를 명령했다고 미국 뉴스 매체 AXIOS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서 "그들의 가족과 미국 국민은 투명성과 진실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러한 암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지체 없이 공개하는 것이 국가적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JFK 대통령 암살 관련 기록은 2017년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국가안보나 공익에 해를 끼칠 경우 연방정부가 공개를 보류할 수 있었다.
트럼프는 "JFK 암살 관련 기록의 지속적인 삭제와 유보는 공공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으며, 이러한 기록의 공개는 이미 오래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의회는 킹 목사나 로버트 케네디 관련 기록의 공개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이들 기록의 공개 역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문서들의 장기간 기밀 유지는 해당 암살에 대한 음모론을 양산해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이다.
그는 트럼프의 동맹이자 내각 지명자로, CIA가 자신의 삼촌 암살에 개입했다고 믿으며, 자신의 아버지 암살과 관련해서도 "설득력 있지만 상황적인"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AXIOS는 '이와 관련된 어떤 증거도 지금까지 표면화된 적이 없으며, 워렌 위원회는 총격범 리 하비 오즈왈드가 단독으로 행동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8월에 새로운 독립 대통령 암살 시도 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위원회는 이전 암살 및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그에 대한 암살 시도 관련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은 JFK 암살 관련 수천 건의 비밀 문서 공개를 국립기록관에 승인했으며, 트럼프는 2017년 이미 약 3,000건의 문서를 공개했으나, 당시 여러 기관의 요청으로 일부 문서는 유보했다.
참고로 JFK는 1963년, 민권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RFK는 1968년에 각각 암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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