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부, 취임 100일 맞아 교육 분야 '우크(woke)' 이데올로기 척결 성과 발표
4.23일 DEI 프로그램 대폭 축소와 타이틀 IX 엄격 집행 내용 공개. 20건의 타이틀 IX 조사 개시와, 법무부와 함께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타이틀 IX 위반 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집행 추진 설명
[SNS 타임즈- LA] 미국 교육부가 지난 4월 23일 트럼프-밴스 행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주요 교육 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여성 체육 보호를 위한 타이틀 IX 강화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철폐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미국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밴스 행정부는 "생물학적 현실에 따라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원칙 하에 여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타이틀 IX는 1972년 제정된 연방법으로,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며, 특히 여성의 교육 및 체육 기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부는 취임 이후 20건의 타이틀 IX 조사를 개시했으며, 법무부(DOJ)와 함께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타이틀 IX 위반 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메인주 교육부에 대해 타이틀 IX 위반을 확인하고 연방 자금 지원 중단 절차를 시작했으며, 법무부에 추가 조치를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산호세 주립대학, 펜실베이니아 대학, 메릴랜드 대학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교육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제정한 타이틀 IX 규정을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개정한 내용을 뒤집는 조치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거나 여성 전용 공간에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부는 전국대학체육협회(NCAA)와 전국고등학교체육연맹(NFHS)에 "남성 선수들에 의해 잘못 전유된 여성들의 기록, 타이틀, 상, 인정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자료는 인종 차별 금지법(타이틀 VI)과 '학생들의 공정한 입학을 위한 협회 대 하버드' 판결 이행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교육부는 연방 자금을 받는 교육기관들이 "입학, 채용, 장학금, 규율 등에서 인종 선호와 고정관념을 요소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6개 대학이 불법적인 인종 기반 장학금을 제공한 혐의로, 45개 대학이 인종에 따라 자격을 제한하는 '박사 프로젝트'와 협력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woke) 이데올로기'를 교육 현장에서 제거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우크'는 원래 사회적 불평등과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의미였으나, 보수층에서는 이를 과도한 진보적 이데올로기로 비판해왔다.
교육부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DEI 관련 웹페이지 2,300개 이상을 삭제했으며, 지역교육연구소와 형평성지원센터에 대한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과 보조금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교원 연수 보조금에서 6억 달러 이상을 삭감했고, 종합센터 프로그램에서 2억 2,600만 달러의 보조금도 종료했다고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조치가 "분열적인 이데올로기보다 실질적인 학습"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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