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 ‘한글, 한국어 세계화 교두보’ 마련됐다

[SNS 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담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 세종시 최민호 시장과 방미단 LA코리아센터 방문 모습. (제공: 세종시/SNS 타임즈)

최민호 세종시장은 현지 시간 7.16일 미국 LA코리아센터를 방문해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LA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LA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비즈니스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LA한국문화원과는 한글-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의 한글을 필두로 한 한국문화 세계화의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연계 사업 발굴 ▲한글 콘텐츠 교류·지원 ▲한국과 미국에서의 기관 홍보 등이 있다.

세종시는 LA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외국인이 쉽게 접근·수용할 수 있는 한글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각종 교육·문화행사 시 국제정원박람회 등 세종의 국제행사 홍보를 통해 외국인 방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 세종시-LA한국문화원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최민호 세종시장,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SNS 타임즈

최 시장은 "세종시가 작년에 한글문화도시로 예비지정 받았다. 한글문화도시 조성에 있어 한국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세종시를 ‘한국어 발전의 전초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어를 한국인만의 언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들도 한국어를 국제적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글문화도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한글날 행사의 대통령 주관 추진, 전 세계 대상 한국어 맞춤법 대회 개최, 한글조각공원 조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세종학당의 세종시 이전과 국립한글사관학교 설립 등 한글 관련 교육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번 회의는 K-pop, 한국 드라마,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반영했다. LA한국문화원 측은 한국어 강좌에 알래스카와 플로리다에서도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대기자만 6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장유현 지사장은 세종시의 한글 테마 도시 브랜딩에 관심을 표하며, 지방 관광 확산을 위해 세종시를 핵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한글, 한국어 역할 중요성이 지대하다. 한글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가 세계 속에 한국어 한국문화를 알리고 보급하고 확산하는 데 중추적 기능을 하리라 기대한다”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한글과 한국어를 세계로 전파하는 데 세종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소프트파워를 계속 활용함에 따라, 이번 세종시의 야심찬 계획은 언어 교육과 문화 교류를 통해 국가의 문화적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국제적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은 세종시가 2027년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으로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가운데,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한글문화로 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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