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천일 기도, 오백일 회향’
아산 강청사 현공 스님의 천일 기도 정진
![[오늘의 현장] ‘천일 기도, 오백일 회향’](/content/images/2025/01/but-101.gif)
[SNS 타임즈] 충남 아산시 강청사 현공스님의 천일기도 500일 회향,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함께 하는 현장으로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현공 스님은 매일 새벽 3시, 2시간의 새벽 예불을 시작으로 법화경 독송과 사경, 저녁 예불까지 자신의 도량에서 오로지 부처님 공부에 매진하며 기도정진하고 있다.
천일기도의 반이자 새로운 반의 시작인 오백일 회향 현장을 실황으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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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 기도중인 현공 스님은 매일 새벽 2시 40분경 일어나 3시 예불로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예불은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늘 새벽 예불은 도량석으로 시작해 일반 예불의식과 천수경, 신도 축원, 관음정근과 광명진언, 영가 축원을 거쳐 108참회로 마무리 한다. 2시간도 빠듯하다는 것이 현공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108 참회를 하면 몸과 마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며 참회를 강조한다.
현공 스님은 천일 기도 중, 자신의 도량 밖을 나서지 않고 오로지 부처님과 불법 공부에만 매진하고 있다. 칠순을 바라보는 자신의 나이를 감안해 최소한의 운동을 위한 한적한 암자 주변 산책이 고작이다. 하루의 일과는 새벽과 저녁 예불, 법화경 독송, 사경, 주변 소일거리 등이 전부다.
스님은 이번 천일기도가 두 번째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님의 천일기도 서원은 관세음보살처럼 많은 중생을 위해 법을 전하고 그들을 현실에서 구제하기 위한 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 이 행을 바로 하기 위해, 6바라밀 중 선정과 지혜 바라밀을 수승히 갖추는 것이다.
“이번 천일 정진 중 오백일 동안 법화경을 읽으며 부처님 말씀의 실체가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부처님의 가피를 진정으로 느끼게 됐다”고 현공 스님은 전했다.
현공 스님은 또, “이번에는 부수적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게 됐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체의 습에 의한 관성과 몸의 자정 반응으로 인해 고통도 뒤따랐다고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스님은 “정진 일상 속에 스스로 법문이 되고, 이치가 깨달아 지더라”고 이야기하며, “이때는 부처님 경의 말씀을 혼자 하고 혼자 듣는 그런 경지였다”고 되뇄다.
이럴 때는 환희심과 함께 세상의 이치가 하나로 밝아지며 삶과 죽음, 고락 등 집착과 상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현공 스님은 남은 오백일을 ‘한걸음 한걸음 그냥 그렇게 가겠다’는 무심(?)의 말을 전하며 오늘도 정진의 하루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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