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빨라지나?... 트럼프, 푸틴과 전화 회담 "러시아와 협상팀 가동 합의"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연락 예정
[SNS 타임즈- LA]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시간 전화통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8시 53분(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통화에서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중동 문제, 에너지, 인공지능, 달러 패권, 기타 현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양국의 협력을 회상하며, 러시아가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낸 점과 미국 역시 많은 희생을 치렀던 역사적 사실을 되짚었다고 전했다.
전화통화의 핵심 의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었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이 내가 선거 캠페인에서 사용한 '상식(COMMON SENSE)'이라는 문구를 언급했다"면서, "우리 둘 다 이 원칙을 강하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향후 상호 방문을 포함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으며, 즉각적인 협상팀 가동에도 합의했다. 트럼프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주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사망했다"면서, "더 이상의 생명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상이 조만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러시아에서 석방된 마크 포겔을 백악관에서 직접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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