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평판도 순위 2025 발표, 하버드 14년 연속 1위
옥스퍼드-MIT 공동 2위... 청화대-도쿄대 등 아시아권 대학 약진.
[SNS 타임즈- LA] 영국의 교육전문매체 'Times Higher Education(THE)'이 18일 발표한 '2025 세계대학평판도 순위'에서 하버드대학교가 14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세계 최고 명문대학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옥스퍼드대학교는 THE 세계대학순위에서 9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해온 대학이다.
스탠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가 공동 4위를 차지했으며, 프린스턴대학교(7위), 중국 청화대학교(8위), 예일대학교(9위), 도쿄대학교(10위) 순으로 10위권이 구성됐다. 특히 도쿄대학교는 THE 세계대학순위에서 28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평판도에서 18계단 높은 순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평가는 기존 200개 대학에서 300개 대학으로 평가 대상이 확대됐다. LMU 뮌헨, KU 루벤, 소르본대학교, 멜버른대학교, 홍콩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가 새롭게 5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바우만 모스크바 공과대학교는 2023년 61-70위권에서 201-300위권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71-80위권에서 101-150위권으로 하락했다.
THE는 이번 평가에 5만 5천명 이상의 학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평가방식에 따라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우수한 15개 기관 지명이 전체 점수의 60%를 차지했으며, 개별 연구이력 기반 5개 기관 순위평가가 20%, 투표의 국가 및 학문 분야 다양성이 20%를 차지했다.
UCL의 로버트 인솔 교수는 "대학의 평판도는 2025년 현재 영국 대학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한 등록금 수입이 대학 재정을 지탱하는 상황에서 평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타니아 로즈-테일러 대외협력 책임자는 "세계 상위 100위권 진입은 국제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집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상위 100위권 대학이 아니면 정부 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매니지먼트스쿨의 티모시 드비니 교수는 "신진 연구자들에게 소속 기관의 평판은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의 평판이 확립되지 않은 젊은 학자들의 경우, 졸업한 대학과 지도교수의 명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버드와 같은 명문대 경력은 향후 취업 시장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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