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민주도 도시발전' 새 패러다임 제시
행정수도 완성-한글문화도시 육성 '투트랙' 전략... 5대 비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에 충실한 도시 운영 강조.
[SNS 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도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사랑 운동'을 핵심으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신년 사자성어로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제시하며, 기본에 충실한 도시 운영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지역소멸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세종시는 최근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빛축제를 개최하는 등 시민 주도의 도시 운영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세종시는 2025년을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9월 법원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반으로,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산업 육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세종시는 사이버보안, 중입자가속기, 양자 산업을 3대 혁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핵테온 세종'을 글로벌 행사로 발전시키고,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구축해 사이버보안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도 눈에 띈다. 세종시는 최근 한글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으며, 한글날 정부 경축식의 정례적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동북아 최고의 국립박물관 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대중교통 혁신도 지속된다. '이응패스' 도입 이후 매달 11% 이상의 이용률 증가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는, 1만원권 신설 등 다양한 요금제 도입과 함께 월 1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한글문화수도, 박물관도시, 정원관광도시, 혁신산업도시라는 5대 비전 실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세종시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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