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170억원 투입 '세종형 늘봄학교' 계획 발표
초등 1~2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무상 지원... 학생 안전 강화 대책도 마련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이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통합한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 1~2학년을 위한 맞춤형 무상 프로그램과 안전대책을 중심으로 한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saengsaenghyeonjang-live-sejongsigyoyugceong-neulbomhaggyo-unyeong-cong-170eogyeo-weon-tuib-2-18il/)
세종시교육청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학생의 성장 지원을 위해 기존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를 도입,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의 학습과 안전을 책임지는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저학년 프로그램 39억원, 대학·기관 연계 12억원, 공간조성 14억원 등 총 17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형 늘봄학교는 크게 맞춤형 프로그램,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며, 놀이체육, 음악활동, 창의놀이 등이 포함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의 고른 성장과 다양한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현장 전문가와 협업해 세종형 늘봄프로그램 6개 영역(어린이문학, AI·디지털, 문화·예술, 지속가능한 삶, 창의수학·과학, 놀이와 표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림청, 한국발명진흥회, 국토연구원 등 7개 국책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관의 전문성을 학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를 감안해 늘봄학교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세종시교육청은 귀가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오후 4시 이후에는 돌봄 관련 인력을 최소 2명 이상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늘봄전용교실 내 인터폰·비상벨 확대 설치, CCTV 추가 설치도 이뤄진다.
안심알리미 서비스도 확대된다. 2024년 초등 1학년 전체와 초등 2학년 돌봄 학생에게만 지원되던 서비스를 2025년에는 초등 1~3학년 전체 학생에게 확대 운영해 등하교 상황을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밖에서도 늘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작은도서관 등 53개 기관에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248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과밀학교 인근 아파트 내 유휴 공간, 작은 도서관 등을 활용한 '마을늘봄교실'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학교 안전과 돌봄 후 학생 귀가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걱정이 크다"며, "학교가 돌봄 안전 계획을 필수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매뉴얼을 통해 귀가 지도와 감염병 예방 등 상황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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