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방위원장 "민주당, 군 회유 탄핵 공작 시도... 김현태 단장 양심선언으로 실체 드러나"
군 관계자 회유·증언 조작 의혹 상세 공개... 박범계 의원 등 '탄핵 공작' 강력 비판
[SNS 타임즈]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군 관계자들을 회유해 탄핵 관련 증언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성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공식 면담을 요청해 김현태 특임단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단장은 계엄 이후 민주당의 회유 과정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 당시 곽종근 사령관을 수행하던 중이었다. 점심 식사 후 친분이 있는 민주당 보좌관에게 휴식공간을 요청해 국회 3층의 한 방에서 쉬고 있던 중 이상협 민주당 전문위원과 부승찬, 박범계 국회의원이 예고 없이 방문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당시 박범계 의원이 계엄 당일 곽종근 사령관과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와 관련해 "사령관에게 인풋을 시켰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테니 걱정마라"며,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를 연결해주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한다.
JTBC 취재 과정에서 벌어진 증언 리허설도 공개됐다. 김 단장은 “박 의원이 여러번 사령관에게 ‘아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잖아요’ 라고 되물었다” 면서, “(박 의원) 자신이 적은 메모를 기준으로 알려주고 그렇게 하라는 식이라 그때는 ‘사령관이 처음 진술한 게 헷갈리나보다’ 했다” 고 김 단장이 발언했다는 것이다.
성 위원장은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방송 출연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군인복무기본법 16조에 따르면 군인이 국방 및 군사에 관한 사항을 군 외부에 발표할 때는 국방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반하면서까지 현역 군인을 출연시켰다는 것이다. 김 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방송 당일인 6일 오전 곽 전 사령관은 법무실장과 방첩부대장이 참석한 대책회의까지 열었다고 한다.
특히 김 단장은 당시 "왜 민주당 의원만 두 명 오는데 왜 합니까", "국민의힘 의원도 같이 부르던지 공개적으로 하라"고 주장하며 1시간가량 곽종근 사령관과 논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성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조특위에서 130명이 넘는 증인을 채택하고도 김현태 단장은 제외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곽종근 전 사령관과 김현태 단장을 국조특위에 동시에 불러 대질신문을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탄핵공작을 통해 권력을 찬탈하려는 것이 내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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