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업그레이드’

[SNS 타임즈]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 일원에 행복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행복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여러 사업 가운데 특히 시민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업무성과를 공개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국가중추기능 도입으로 도시 위상이 ‘실질적 행정수도’로 한층 높아진 만큼, 행복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교통․환경․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 없이도 불편함 ZERO”…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

근무지인 정부세종청사와 차로 약 20분 거리에 살고 있는 49세 공무원 민철 씨. 하지만 그가 차를 타고 출근하는 경우는 드물다. 정시 배차와 전용차로로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이용하면 언제든 집 앞 정류장에서 목적지인 정부세종청사 북측 정류장까지 교통체증 없이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20분이면 도심 내부 어디든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된 도로망과 스마트 모빌리티에 기반한 최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특히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 20~30분까지도 통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민철 씨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BRT를 이용하고 있다. 직장동료 중에도 편리하고 저렴한 데다 환경보호까지 ‘일석삼조’의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이들이 많다.

“행복도시는 도시구상 단계부터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설계된 만큼 도시 주요 거점이 버스와 BRT 노선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공영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PM(Personal Mobility)과도 체계적으로 연계되어 차가 없어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것 같다”라고 민철 씨는 말한다. 그는 또 “올 8월부터 대전·청주·공주까지 환승할인이 적용되기 시작되어 고물가 시대 어려운 가계에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시간대별 교통량 분석에 따른 신호 최적화, 도로·교량 확충 등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의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행복도시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주민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실제 행복청이 실시한 정주환경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교통환경에 대한 주민 만족도는 2022년 62점에서 2024년 72점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시대, 공유를 통한 교육의 혁신…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김민철 씨의 아내 47세 정수진 씨는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과학기술정책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평소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동료들과 행복도시 맛집을 탐방하며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우지만, 오늘은 특별한 약속이 있어 홀로 연구동을 나섰다.

단지 앞에 배치되어 있는 공영자전거 ‘어울링’을 타고 부지런히 페달을 밟으면 3㎞ 정도 떨어진 세종공동캠퍼스까지 금방이다. 캠퍼스 정문에서 조카인 성준이를 만난다. 올해 대전 국립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에 진학한 성준이는 9월 세종공동캠퍼스 개교와 함께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겨온 참이다. 아직 공사 중인 기숙사를 대신해 이번 학기는 인근의 원룸형 아파트를 배정받았는데 정부 지원 등으로 관리비를 제외하면 주거비가 거의 들지 않는 데다 1인 1실이라 오히려 더 좋다는 반응이다.

맛있는 음식에 수다를 곁들인 식사를 마친 수진 씨는 조카와 함께 산책 겸 캠퍼스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캠퍼스를 이용하며 융합교육과 연구를 촉진한다는 공동캠퍼스 설립 취지에 맞게 도서관‧체육관‧학생회관 등 각종 시설이 모두 최첨단에 널찍하게 트여있었고 소속이 달라도 한 캠퍼스 동문(同門)으로 교류와 소통하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현재까지 한밭대, 충북대, 서울대, KDI가 입주를 완료했고 앞으로 충남대, 고려대, 공주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상쾌한 겨울바람을 가르며 근무처로 돌아오는 길, 수진 씨는 평생의 숙원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석박사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진지한 고민에 빠진다. 금년도 11월 캠퍼스와 인접한 첨단산업단지 ‘세종테크밸리’가 기업 세제감면 및 규제 특례가 있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바, 향후 이들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롭고 다양한 기회들이 생겨날 것이 너무나 자명하지 않은가. 이번에도 행복도시가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시민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 ‘완료’

고등학생 딸 연우(17세)는 올해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시티 2차 리빙랩 사업’에 시민참여단으로 참여해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도시문제를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해결한다’는 모토 아래 구성된 2차 리빙랩 사업 시민참여단은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폴, 스마트도서관, 스마트재활용 등 4개 서비스를 발굴·구축했다.

스마트정류장은 버스 도착 안내, 온열 의자, 무선 충전 등 기존 정류장 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측정·알림, 방범 CCTV와 안심벨 등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더했다. 일반 그늘막에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폴은 기상 상황에 따라 알아서 열리고 닫히는 자동 차폐기능, 가로등, 방범CCTV,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직통으로 연결된 안심벨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앱을 통해 세종시립도서관의 층별 혼잡도와 도서 위치를 확인하고, 도서 대출부터 반납까지 로봇사서(로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도 구축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연우는 스마트재활용 설계에 주로 참여했다. 이번 2차 리빙랩 사업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재활용은 재활용품 수거함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여 사용자를 인식하고, 종이팩·알루미늄캔·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지역화폐 포인트(여민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연우는 “이상기후로 신음하는 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사업에 참여했다”라면서 “스마트재활용은 현재 일부 지역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행복도시 전체, 나아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어 재활용 쓰레기의 회수율을 늘리고 환경보호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은 4~6생활권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연우는 행복청이 추진하는 여러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행복청은 국가계획보다 10년이나 빠른 ‘204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행 중이다. 금년도에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태양열‧지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액화석유가스(LNG)에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를 혼합하여 발전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 준공,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도로망 정비, 공원녹지 확충 등 전방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여 10월 말까지 총 116.35천tCO2의 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행복청은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 구축 등 시민 삶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면서, “내년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국가상징구역의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업‧대학 등 자족기능 확충,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주택‧교통‧교육‧여가와 같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시민이 더욱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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