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퍼블릭 블록체인 공식 발표
콜롬버스 명명, 테라 메인넷 4월 출시

▲ (자료 사진. /SNS 타임즈)
[SNS 타임즈] 차세대 결제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공식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탐험가 중 한 명의 이름을 빌려 ‘콜럼버스(Columbus)’라고 명명한 테라의 메인넷 1.0이 올 4월 출시된다.
테라의 메인넷은 ‘코스모스(Cosmos)’ 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이용하고, 텐더민트(Tendermint)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재권이 2014년 개발한 ‘텐더민트’라는 ‘비잔틴 장애 허용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 메인넷은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기본 통화로 이용하는 디앱(dApp)을 위해 설계됐다. 콜럼버스의 첫 번째 디앱은 차세대 결제 솔루션 ‘테라X(TerraX)’다.
테라X는 이미 한국의 티몬과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태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 거래액 28조625억원(250억달러)에 달하는 15개 이커머스 플랫폼이 4500만 사용자에게 테라X를 결제 수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테라 메인넷은 세계 여러곳의 이커머스 파트너들을 위해 원화, 미국 달러, 엔화, 싱가포르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 등 각 법정 화폐에 고정된 멀티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테라 메인넷은 테라의 스테이블코인들 간 제약 없는 변환을 위해 별도의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직접 교환되는 기능을 지원한다.
테라는 콜럼버스의 직접 교환방식 ‘아토믹 스왑’ 기능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테라 메인넷. (출처: 테라/SNS 타임즈)
권도형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결제 업체들은 해외 결제 정산 시 4~5%의 수수료를 청구한다. 이는 이익 폭이 이미 작은 대다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게 매우 높고 부담스러운 요율이다”면서, “이 같은 높은 수수료 때문에 대부분 플랫폼들이 한 국가나 지역에서 제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아토믹 스왑 기능을 통해 다양한 통화에 페깅된 테라 스테이블코인들로 자유롭게 결제 가능한 하나의 큰 경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테라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는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기 위해 메인넷의 두 가지 핵심 요소인 비용 효율성과 거래 속도를 모두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테라 측은 “모든 결제에서 0.1~1% 수준의 낮은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며, 독자적인 메인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플랫폼 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테라의 메인넷은 채굴자가 연산 비용이 많이 드는 퍼즐을 해결하는 대신 본인의 지분으로 투표하는 텐더민트의 간소화된 블록 확정 프로세스를 이용한다. 총 노드 수를 100개로 제한해 속도를 크게 높였다.
테라에 따르면, 테스트넷 기간 동안 콜럼버스는 평균 7000tps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비자(Visa)가 평균적으로 처리하는 1700tps와 비교하면 경쟁력을 갖는다.
테라 메인넷은 수요에 따라 화폐 공급량이 변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라, 그리고 10억개 발행으로 시작하는 테라 생태계의 채굴 토큰 루나(Luna)를 모두 발행한다.
권도형 대표는 “대중화에 적합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안정성이 필수 요소라는 테라의 비전에 대다수 플랫폼과 디앱 파트너가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플랫폼이 서로 분리된 현재 상황에서 프로젝트마다 규모의 경제가 제한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면서 수백 개 ‘스테이블코인’이 생겨나고, 페깅된 가격이 무너졌을 때를 노리는 수천 명의 소로스(Soros)들이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든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의 스테이블코인 문제가 해결되고 다른 프로젝트 팀들이 각자 핵심 역량에 주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콜럼버스는 2019년 4월 출시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일, 블록체인 툴 등 자세한 정보는 향후 테라 블로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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