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대선 토론회, 6700만 명 시청 기록
바이든과의 토론보다 높은 시청률, 그러나 과거 대선 토론에는 미치지 못해
[SNS 타임즈- LA] 닐슨 시청률 조사 결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첫 대선 토론회가 약 67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토론회 시청자 5100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토론회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트럼프와 처음으로 맞붙은 자리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최근의 대선 토론회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첫 토론회는 8400만 명, 2020년 트럼프와 바이든의 첫 토론회는 7300만 명이 시청했다.
ABC 방송이 19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고, NBC(1000만 명), 폭스뉴스(900만 명)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시청자는 55세 이상이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클립 시청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 아침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토론회 참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으로 대선 후보들이 3번의 토론회에 참여해온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번 선거 주기의 토론회들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 비해 적은 시청자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시청자를 확보해 TV 토론회가 미국인들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또한 30년 넘게 대선 토론회를 주관해온 대선토론위원회가 이번 CNN과 ABC 토론회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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