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덕수 권한대행 통화... “훌륭한 거래” 암시?
무역 불균형·관세 논의… 한국 협상단 미국 급파

[SNS 타임즈-L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 간 “훌륭한 거래(great DEAL)”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번 통화 내용을 밝히며 협상 낙관론을 피력했다.
한국 정부는 협상단을 미국으로 파견하며 대응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통화 내용과 주요 의제
트럼프는 8일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저는 방금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그들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무역 흑자(Surplus), 관세(Tariffs), 조선(Shipbuilding), 미국 LNG 대량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공동 투자, 그리고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Military Protection)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한국은 제 첫 임기 동안 군사 비용 지불을 시작했으며, 수십억 달러를 냈지만 바이든이 이를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첫 임기(2017~2021) 당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한국이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기여도를 높였던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응과 협상 전망
트럼프는 “한국의 최고 팀(top TEAM)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있으며,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 거래를 원한다”며, 한국과의 협상이 더 큰 무역 협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쇼셜네트워크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빠르게 확산되며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한 사용자는 “트럼프가 한국에 또 군사 비용과 관세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한국이 LNG 구매로 협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9일 오전 기준 “#SouthKorea”와 “#Tariffs” 해시태그가 한국 관련 논의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 외신 보도
로이터(Reuters)는 8일 “트럼프가 한국과 통화하며 관세, 조선, 에너지 거래를 논의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9일 발효 예정인 25% 관세를 앞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는 “트럼프가 한국과의 대화 후 협상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한국 협상단의 방미 소식을 강조했다.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한국에 무역과 군사 비용 압박을 가하면서도 협상 여지를 남긴 이중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 협상단의 미국 방문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미 관계와 글로벌 무역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