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도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시 임박
정치권 논란 속 DeFi 기반 대출 플랫폼 16일 공식 런칭... 전통 금융권 대체 목표
[SNS 타임즈- LA]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오는 1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분산금융(DeFi) 기술을 활용한 대출 플랫폼으로,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대체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13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9월 16일 오후 8시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시에 함께해달라"며 "우리는 암호화폐로 미래를 받아들이고 느리고 구식인 대형 은행들을 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트럼프의 아들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배런 트럼프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탈중앙화된 대출 중개로, 현재 DeFi 플랫폼인 Aave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신용 계좌 시스템'이 핵심 요소다. 다만 백서가 아직 초안 단계에 있어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이미 정치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맥신 워터스 의원은 이번 주 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비판하며 "DeFi가 금융을 더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만들고자 하지만, 동시에 해킹, 사기, 정보 불균형, 이해상충 등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번 행보는 그의 정치적 영향력과 기술 혁신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암호화폐와 DeFi 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규제 당국의 우려를 고려할 때,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기술적 세부사항과 운영 방식, 그리고 규제 준수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공식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혁신과 정치적 논란이 교차하는 이 프로젝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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