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마크롱,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가속화 합의
3년간 지속된 전쟁, '영구적인 평화' 위한 해법 모색... 유럽 국가들의 안보 역할 강화 강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이뤄진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대화했고, 그들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 언급
양 정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한 평화 협상 가속화 합의'
[SNS 타임즈- LA]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가속화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3년간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과 영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동안 지난 3년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십만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불필요하게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성 세대 전체가 사라졌다. 1000년 된 도시들이 잔해로 변했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는 첨탑들이 산산조각 났다"며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의 초점은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이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혼란을 끝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 대화했고, 그들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측정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휴전을 달성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협상을 가능하게 하려는 공통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영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재건뿐만 아니라 안보 보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크롱은 "이 평화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서는 안 되며, 보장 없는 휴전을 의미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민스크 합의 1, 2와 같은 약한 합의가 아닌 강력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크롱은 푸틴과의 과거 경험에 대해 언급하며 "2014년 우리 선임자들이 푸틴 대통령과 평화를 협상했지만, 안보 보장 부족으로 푸틴 대통령이 이 평화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초 공격 개시 15일 전에 푸틴 대통령과 7시간 동안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그는 모든 것을 부인했고 우리는 안보 보장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강력하고 억제력을 갖는 것이 존중받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The White House/SNS 타임즈
두 정상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안보와 평화 유지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확보하는 비용과 부담은 미국만이 아닌 유럽 국가들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약 3000억 달러를 지원한 반면 유럽은 약 1000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1280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독립과 주권을 위해 싸웠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집단 안보를 위해서도 싸웠다"며, "평화 협정이 체결된 후 유럽 국가들이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향후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해 "전선이나 점령 지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양측이 서명한 협상된 평화가 있음을 보여주고 그 평화를 보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전투가 아닌 평화적인 병력 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중요한 광물자원 협정에 대해 언급했으며, 마크롱은 이를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중요한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경제 문제와 중동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마크롱은 미국과 유럽 경제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하며, 약 1.5조 달러 규모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두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방지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이슬람 테러 집단 활동 재개 방지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이루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 가장 큰 유산이 평화 중재자이자 통합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가져오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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