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 47대 대통령 당선
78세 최고령 신분으로 백악관 재입성
‘미국 우선주의’ 부활에 세계 긴장 고조되나?
[SNS 타임즈- LA]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엑시오스(Axios)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과 남성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라틴계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경합주에서 강세를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는 현대 미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토론회 실패 후 중도 하차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결국 트럼프의 재선을 막지 못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대규모 추방 정책, 관세 인상, 석유·가스 시추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경제와 이민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국제 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와 전통적 동맹국들과의 관계 재정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임기 말미에 정적들에 대한 보복을 강화할 것이라는 위협 수위를 높였다고 엑시오스(Axios)는 보도했다.
"트럼프의 '적들의 명단(enemies list)'이 점차 확대되어 해리스 부통령,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공화-와이오밍), 바이든 전 대통령, 언론인들, 그리고 자신을 기소한 검사들을 포함하게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 기간 중 트럼프를 겨냥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가 있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는 1명이 사망하는 등 정치적 폭력도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의 승리로 공화당 내 그의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선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엑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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