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료·관광 핵심 현안 새 활로 모색
내포종합병원 무산 대비 2단계 대체 방안 제시 | 안면도 관광지 1.4조 투입, 정부 펀드로 돌파구
내포종합병원 플랜B, 2028년 소아특화병원 우선 추진
안면도 관광지, 2025년 골프장 착공
[SNS 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도정 핵심 현안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과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dakyunyuseu-cungnamdojeong-hyeonan-gijahoegyeon-10-29il/)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의 대안으로 도의 직접 투자 방안을 내놨다.
현재 명지의료재단은 195억 7400만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납부했으나, 지난 5월 납부 기한이었던 4차 중도금 53억 3700만원을 미납한 상태다. 계약 조건상 중도금 납부 약정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고 2회 최고 기간이 경과하면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도의 대체 방안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487억원을 투입해 응급실과 24시간 소아진료센터, 외래진료실 등을 갖춘 소아특화병원을 2026년 3월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하는 것이다. 2단계는 1500억원 규모의 중증전문진료센터로, 2028년 착공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김 지사는 "도가 직접 건립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기존 홍성의료원과는 중증도와 전문진료 부문이 겹치지 않도록 특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1991년 지정 이후 7차례 투자 유치가 무산된 끝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도는 2022년 6월 체결한 온더웨스트와의 협약이 건설경기 침체로 지연되자, 정부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새로운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3지구는 6000억원을 투입해 호텔·콘도 520실과 전망대, 미술관을 조성한다. 재원은 특수목적법인 600억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00억원, 금융권 PF대출 4800억원으로 구성된다. 4지구는 8000억원 규모로 18홀 규모의 오션뷰 골프장이 핵심이다.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 유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조성해 아시아 10위권,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펀드 조성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마쳤으며, 하나금융그룹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특례보증을 통한 PF대출 실행도 협의했다. 11월 중에는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온더웨스트, 하나금융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지역주민 대표 등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지구는 2025년 상반기, 3지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김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의료 집중화와 지방 관광산업 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며, "임기 내 두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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