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지진 발생 장치’… 진동으로 마천루도 무너뜨릴 수 있어
79세 생일 맞아, 충격적 실험 공개... "진동의 공명만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붕괴 가능"
[SNS 타임즈] 니콜라 테슬라가 1898년경 뉴욕 휴스턴가에 있던 자신의 연구실에서 진행한 한 실험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그가 개발한 진동 발생 장치는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았지만,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1935년 자신의 79번째 생일을 맞아 뉴욕커 호텔에서 약 20명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7~38년 전의 실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그는 '건물의 진동과 조화를 이루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작은 기계의 진동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던 중 갑자기 큰 균열음이 들렸다. 테슬라가 조수들에게 소리의 근원을 물었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가 진동을 조금 더 높이자 또 다른 균열음이 발생했다. 테슬라는 그제서야 자신의 장치가 건물의 공명 진동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연구실의 무거운 기계들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건물 전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결국 그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장치를 파괴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에게 테슬라와 그의 조수들은 "지진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자들이 이 장치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무너뜨리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테슬라는 "5파운드의 공기압이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는 "적절한 진동 장치를 건물 보에 부착하고, 건물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하도록 진동을 높이면 건물이 붕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이 진동 장치는 단순한 발명품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그는 이를 'Tele-Geo-Dynamics'라 불리는 전 세계적 통신 시스템의 일부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이 시스템은 지구를 통해 음향 진동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통신망 구축, 선박 항해 유도, 지하 광물 탐사, 지질 조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었다.
테슬라의 진동 장치는 고정부와 공기 중에 떠 있는 강철 피스톤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였지만, 10Hz에서 1000Hz 사이의 진동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장치가 '공명 진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음파 전송 기술이었다고 평가한다.
이 '지진 기계'는 테슬라의 천재성과 혁신적 사고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그의 발명품은 오늘날까지도 진동과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 소스: Pond, D., and W. Baumgartner, (1997). Nikola Tesla’s Earthquake Machine: with Tesla’s Original Patents. The Message Company, Santa Fe, NM.)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