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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통과 한동훈 전 대표의 적전분열(敵前分裂)과 그 댓가

윤통과 한동훈 전 대표의 적전분열(敵前分裂)과 그 댓가

추상(秋霜)논객 이상일 칼럼. 민주당의 공격 전략의 핵심은 윤통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갈등 유발 이간계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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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일 논설고문

 

민주당이 윤통을 공격하는 전략의 핵심은 윤통의 약한 고리인 김건희 여사를 끈질긴 특검 공세로 자극하여, 윤통의 급하고 충동적인 성질을 부각하는 동시에 대선을 앞두고 차별화를 노리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이간계(離間計)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채 상병 사건 이후 윤통의 격노설(激怒說)이 자주 흘러나온 터라, 윤통은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는 취약점이 노출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이번 윤통의 비상계엄 선포로 세간의 우려가 현실화된 듯 보인다. 이에 대한 최대의 수혜자는 현재로선 이재명, 최대의 피해자는 윤통과 한동훈인 게 분명해 보인다. 윤통과 한동훈 곁에는 그렇게 전략가가 없었을까? 아니면 자기 소신과 확신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주변의 조언을 듣지 않으려고 했던 것일까?

박지원은 한동훈을 간을 보는 '간동훈'이라고 희롱하면서 자극했고, 윤통에겐 김건희의 아바타라고 비위를 거슬리게 하는 공격으로 욱하는 성질을 폭발시키려고 시도했다.

민주당은 그런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한다는 것을 감지하고, 윤통의 분노 게이지를 최대한 올리기 위해 이번 감사원장과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그리고 예산 무조건 삭감이라는 다수당의 의도적인 횡포를 미끼로 던지지 않았을까? 그것을 윤통이 그걸 한입에 덥썩 삼켜버린 것은 아닐까? 민주당이 혹시 걸려들까 하면서 던진 미끼로 월척을 낚은 모양새다.

그 결과 이재명에겐 대박, 윤통에겐 국회 탄핵을 초래했고 한동훈에겐 쪽박 조짐이 보인다.

국회 탄핵 이후 최근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동훈은 10%대 초반 지지율에서 5%로 추락하며 홍준표와 동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이재명은 20%대에서 30%대로 점프하여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주었다.

윤통, 한동훈의 적전 분열의 대가가 너무 혹독하다. 여권 대선 후보군에 속한 오세훈, 원희룡, 안철수, 김문수 등의 지지율도 군소 후보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번 윤통의 국회 탄핵으로 진보 보수 진영 간 전선이 더욱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국민의힘당 지지자의 60% 이상이 윤통의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것이 좋은 사례이다.

윤통의 국회 탄핵 여파로 보수와 진보의 중간지대가 사라지고 있고, 진보는 더욱 좌측으로 보수는 더욱 우측으로 이동해서 그 간극을 더욱 벌릴 것이므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중도 후보가 차지할 수 있는 중간 지대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선 시기까진 반전시킬 시간은 있지만, 진보 보수 이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정권 말 조국 사태처럼 또다시 양극화로 치닫는 상황에서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적전 분열을 초래한 윤통과 한동훈, 한동훈은 당론을 거스르고 탄핵에 찬성하였다고 강성 보수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로 공격받고 있는 처지를 내심으로 후회하지 않고 있을지? 그리고 윤통은 작금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후회는 없는지 궁금하다.

적전 분열해서 이길 수 있는 전쟁은 없다. 국내 정치는 이념 양극화로 전쟁이나 다를 바 없다. AI 페이크 뉴스 등 정교해진 거짓말이 혹세무민(惑世誣民)하며 다수의 국민들을 우중(愚衆)으로 만들어 열성 지지자로 끌어들이는 정치판에서 정의와 도덕만을 논하는 군자(君子)는 일시적인 박수를 받을 순 있지만, 모든 것이 총동원되어야 하는 전쟁과 같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정치는 겉으론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정의와 도덕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현실 정치는 거짓과 위선과 간계가 난무하고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 승리해야 하는 전쟁과 다름이 없는데, 윤통과 한동훈은 적전 분열함으로써 절대절명(絶對絶命)의 위기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 그것은 시시각각으로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민심의 향방에 달려있지 않을까?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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